>   말씀   >   목회자코너

목회자코너

참 목자이신 예수님
2020-05-03 15:19:20
서주만
조회수   272
작성일 2020-05-03
목회자 김재일목사

프랑스에 93살 할아버지가 코로나19에 감염되어서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그는 24시간 동안 산소공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상황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때 의사 선생님이 할아버지께 50만 프랑의 의료 계산서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는 할아버지를 달래면서 계산서 때문에 괴로워하지 말라고 달랬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께서는 "저는 지불하게 될 금액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치료비를 전부 지불할 수 있습니다. 제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고작 24시간 공급받은 산소 금액이 50만 프랑이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93년 동안이나 하나님께서 주신 산소를 마시면서 돈을 지불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하나님한테 얼마나 많은 빚을 졌는지 아십니까?"라고 말하자 의사 선생님도 이 얘기를 듣고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옮긴글>

우리는 지난 10주 동안 새로운 형태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영상을 통해 가정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영상예배를 섬기려고 교회에 오신 분들은 모두가 마스크를 끼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전염병에 대한 걱정으로 형제자매와 악수도 하지 않고 친밀하게 포옹을 하거나 가까이 앉지도 못합니다. 더욱 답답한 것은 마스크를 끼고 찬양하고 기도합니다. 그동안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생활들, 그래서 때로는 너무나 소홀히 여기고 무시하며 살았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모든 것이 얼마나 특별한 은혜인지 깨닫게 됩니다. 

강은 자신의 물을 마시지 않고, 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먹지 않으며, 태양은 스스로를 비추지 않고, 꽃은 자신을 위해 향기를 퍼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연은 항상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의 질서 안에서 스스로를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를 위해, 더불어 살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살리시려고, 섬기시려고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사랑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하나님께서 공급하신 이 엄청난 자연의 혜택과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댓가를 무엇으로 갚을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감사하기보다 원망했습니다. 내 것이 아님에도 내 것처럼 사용했고, 내 것처럼 주장했습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을 누군가가 사용하거나 누리면 질투했고, 서운해했고, 분노했습니다. 

사랑하는 성안교회 가족 여러분, 코로나19를 경험하며 우리의 지나온 날을 살펴보면 하나님께 감사할 것뿐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배우자, 부모님과 형제자매에게, 이웃과 친구에게, 목장식구들과 교회 지체들에게 갚아야 할 은혜와 사랑의 빚이 얼마인지 상상도 못 할 것입니다. 특별히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입니다. 함께 축하하고 감사하며 서로의 섬김과 사랑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달입니다. 전염병에 대한 불안이 아직 남아 있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예배와 목장모임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며, 가족들과 목장식구들, vip와 이웃들을 살펴보며 감사와 나눔으로 5월을 맞이합시다. 앞으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지만 항상 감사합시다. 오늘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전에 올라왔습니다. “와서 아침을 먹어라”(요21:12) 하시는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선한 목자로 푸른 풀밭 맑은 시냇물가로 인도하시며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십니다. 이 모든 사랑과 은혜의 댓가를 무엇으로 갚을 수 있겠습니까? 참 목자이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과 하나님의 나라를 자랑하고 전하는 길뿐입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목회자 작성일 조회수
304 신앙을 공유하고 전수하며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 김재일목사 2025-07-06 33
303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강동욱전도사 2025-06-29 53
302 교육부서 헌신 예배를 드립니다. 김재일목사 2025-06-22 79
301 성전 건축을 위한 일천 일 기도를 완주했습니다. 김재일목사 2025-06-15 94
300 성경 속에 나타난 금식기도와 하나님의 축복 김재일목사 2025-06-08 89
299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은 지금도 일하십니다. 김재일목사 2025-06-01 114
298 전교인 금식의 날을 선포합니다 김재일목사 2025-05-25 127
297 사랑의 열심으로 사역합시다. 김재일목사 2025-05-18 132
296 어머니를 천국에 보내드렸습니다. 김재일목사 2025-05-11 146
295 함께 지어져 가는 믿음의 가정 김재일목사 2025-05-04 133
294 사랑으로 환대하여 목장모임을 합시다. 김재일목사 2025-04-27 142
293 승리 김재일목사 2025-04-20 149
292 순종 김재일목사 2025-04-13 141
291 서로 격려합시다. 김재일목사 2025-04-06 151
290 긍정의 힘 김재일목사 2025-03-30 157
1 2 3 4 5 6 7 8 9 10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