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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입니다.
2025-09-27 11:33:12
성안 관리자
조회수   121
작성일 2025-09-28
목회자 김재일목사

수치로 보는 인체는 신비롭고 아름답다. 0.2밀리미터 크기의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한 후 2개월이 지나면 뇌와 신경세포 80%가 만들어지고, 키가 2센티미터 정도로 자라며 몸무게는 8그램 정도가 된다. 심장, 간장, 위 등 장기가 분화되기 시작하고 손과 발 모양도 구별이 된다. 4개월이 되면 초음파로 성별 구별이 가능하고, 5개월이면 머리카락과 손톱이 자라서 사람의 모습을 갖춘다. 6개월이 된 태아는 바깥소리를 들을 수 있고 눈도 깜박인다. 7개월째는 뇌가 발달하고 몸을 돌릴 힘도 생기고 손가락을 빨기 시작한다. 10개월째, 아기는 완벽한 몸을 갖고 태어난다. 그리고 성장하기 시작한다. 아기의 성장은 단계별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온몸이 자라면서 모든 지체가 같은 비율로 균형 있게 성장한다.

교회도 몸이 성장하면서 몸의 각 지체가 다른 지체와 더불어 성장하는 것이 하나님의 방식이다. 열심 있는 일부 지체들만 성장하지는 않는다. 개인의 노력으로 성장하는 것도 아니다. 태어난 지 1년 정도 된 아기를 생각해 보자. 아기의 오른팔만 매일 운동시킨다고 해서 그 팔만 20세 청년의 수준으로 자라는 것은 아니다. 만일 각 사람이 자신의 노력과 수고에 따라 성장한다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괴물이 되고 말 것이다. 오른 손은 20세, 간은 4개월, 왼 발은 12세...... 지체는 홀로 성장할 수 없다. 몸이 자라는 만큼 모든 지체가 균형 있고 조화롭게 자라야 건강하게 성장한다.

따라서 교회는 세상의 성공 방식인 개인주의를 버려야 한다. 다른 지체들과 연합하고 사랑으로 하나 되지 않는다면 잘려 나간 포도나무 가지처럼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그리스도의 몸 안에 거하라. 몸 안에 거하는 사람들만이 몸의 성장에 맞추어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조경호, 『교회, 하나님의 비밀』 129~130p, 생명의말씀사, 2008년>

몇 해 전에 목회자 코너를 통해 소개했던 글입니다. 정말 교회는 하나님의 비밀과도 같이 신비롭습니다. 특별히 몸에 비유된 교회는 함께 자라며, 서로를 돌봅니다. 지체가 서로 다르지만, 신비하게 서로는 연결되어 상호보완하며 함께 자라갑니다. 성안교회 모든 믿음의 식구들이 서로 연결되어 자라가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으로 쓰임 받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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