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 작성일 | 2026-0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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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 김재일목사 |
지난 주일 공동의회를 마치고 목양실로 들어왔는데, 서재에 꽂혀 있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현희가 추천해 주어서 많은 생각을 하며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우리는 기분이 안 좋을 때, 나도 모르게 말이 거칠어지거나 표정이 굳어질 때가 있습니다. 잠을 설쳤거나, 직장에서 한 소리를 들었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마음이 상합니다. 이런 감정이 올라오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기분은 순간적으로 올라왔다가 내려가지만, 그 기분 때문에 내뱉은 말과 행동은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말합니다. “기분은 내면의 현상이지만, 태도는 선택의 영역이다.” 기분이 나쁜 건 어쩔 수 없어도, 그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좋은 태도는 나쁜 기분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분이 관계를 망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울타리와 같습니다.
우리는 교회 라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한 몸의 지체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감정과 태도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공동체에서는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쏟아내는 것보다,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서로 예의를 지키고, 부드럽고 품격 있는 말로 표현하는 것은 위선이 아니라 나와 상대를 함께 지키는 지혜입니다.
감정이 중요한 것은 전염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화를 내면 나도 덩달아 예민해지고, 한 사람의 부정적인 말과 태도가 분위기를 흔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화를 낸다고 해서 나까지 화를 낼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방의 쓴 감정을 나의 감정으로 가져오지 말아야 합니다. 때로는 심리적으로 한 걸음 물러서는 것도 지혜입니다. 거리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기분을 관리하는 이유는 남을 위해 억지로 참기 위함이 아니라, 나 자신과 공동체를 지키는 지혜입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은 나약함이 아니라 오히려 내면의 강함과 지혜로 감정과 태도를 분리할 줄 아는 성숙함에서 오는 태도입니다. 공동체는 서로 다른 보석이 모여 있는 보석함과 같다고 합니다.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시기 질투와 갈등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건강한 관계는 결국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더 나아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성안교회 가족 여러분, 빌립보서 2장 1~8절에 나타난 예수님 마음의 태도를 배웁시다. 겸손하고 따뜻한 사랑의 태도로 서로를 대할 때 교회 안에 웃음꽃이 피어나 천국을 함께 맛볼 것입니다. 날씨가 나쁘다고 하루를 망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의 기분이 왕이 되지 못하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진짜 왕이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삶의 거룩한 태도로 함께 살아가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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