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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을 설교합니다.
2021-01-09 16:29:44
서주만
조회수   158
작성일 2021-01-10
목회자 김재일목사

오늘부터 사도행전을 설교합니다.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에서 이어지는 책으로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Luke)가 저자입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이 행하시고 가르치기 시작하신 모든 일을 다루었다면, 사도행전은 예수님이 성령님을 통해 사도들과 계속해서 행하고 가르치신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여러 사도가 등장하지만, 사도행전의 이야기와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며 그 주인공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기도 합니다.

 

작년 여름부터 2021년에 사도행전을 설교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성령님이 주셨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성도들의 신앙을 격려하고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전염병으로 인해 신앙이 위축되고 복음 전파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을 법적으로 막았고, 몇몇 교회에서 현장예배를 강행했다가 코로나에 걸려 사회적으로 손가락질을 받고, 심지어 교회나 시설이 폐쇄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며 우리의 신앙은 게을러지고 어떤 이들은 믿음에서 떠나 버렸습니다. 젊은이들과 자녀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초대교회를 보면 핍박과 전염병 등 지금의 상황과는 비견되지 않는 큰 어려움 중에 순교자들도 많았습니다. 환란과 억압 가운데 사도바울이 옥에 갇히고(16:16~40), 더이상 복음이 전파되지 못할 것 같은 위기 가운데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하기를 나는 이 복음 때문에 고난을 당하며, 죄수처럼 매여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여 있지 않습니다.”(딤후2:9)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과 사회제도의 억압 가운데서도 매이지 않고 땅끝까지 전파되어야 합니다. 초대교회 임하셨던 성령님의 능력을 우리가 덧입고 십자가의 복음으로 무장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계속 전파하며 확장해가야 합니다.

 

둘째, 예수님이 꿈꾸셨던 신약교회의 가치를 목장을 통해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올해는 성안교회 창립 50주년입니다. 그리고 가정교회로 전환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몇 년간 교회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정교회 정신도 많이 흐트러졌습니다. 이제는 서로 격려하며 사랑으로 예수님께서 원하셨던 교회의 본질을 붙잡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기 위해 일어서야 합니다. 환란과 핍박 중에도 사도들과 성도들이 가는 곳곳마다 교회가 힘있게 세워졌습니다.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성령의 사람들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이제 우리가 성령님을 통해 복음의 능력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오순절 성령님의 임재를 통해 교회가 시작되었듯이, 이제 우리 교회 위에 같은 성령님의 임재가 강력하게 나타나길 소원합니다. 50년 전 개척자들이 품었던 복음의 열정을 다시 품고, 20년 전 성령님께서 건강한 교회 부흥과 이 땅을 회복시키기 위해 성경으로 돌아가 교회의 본질을 붙잡고 목장을 통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으려고 결단했던 여러분의 그 첫사랑과 사명을 회복합시다.

 

셋째,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도들 가운데 역사하신 성령님의 사역이며, 예수님이 주인공이시고,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또는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고, 몸을 감싸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며 살아가지만,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며 살아가는 성령의 사람입니다. 우리의 힘과 지혜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순종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사도들은 성령님이 자신들을 통해 일하시도록 사명을 붙잡고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내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갔습니다. 오늘 우리도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우리를 통해 일하시고자 하시는 성령님의 요청에 기꺼이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복된 자녀의 삶이 되길 권면합니다. 사도행전은 28장에서 멈췄지만, 이제 우리를 통해 성령행전은 계속해서 기록될 것입니다. 이 위대한 사역을 우리가 함께 써갑시다. 성령님이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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