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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은 영혼 구원하는 교회입니다
2020-11-22 09:46:48
서주만
조회수   215
작성일 2020-11-22
목회자 김재일목사

오늘은 싱글목장에서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장년목장에 올라가는 어려움에 대해 제 생각을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싱글 목장을 섬기는 목자목녀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청년이라는 인생의 특별한 시기에 젊음과 사랑을 다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충성하는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싱글목장에서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장년목장에 올라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며 싱글에도 장년에도 속하지 못하고 어색하게 있다가 교회를 떠나버리는 것을 가끔 보았습니다. 하지만 장년목장에 올라가 사랑받고 자녀 양육에 도움을 받으며 교회에 새로운 리더로 멋지게 새워지는 가정도 많이 있습니다. 신혼부부가 장년목장에 올라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데 이해가 됩니다. 우선은 익숙한 청년들이 좋아 떠나기 싫고, 장년목장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부모세대와 비슷한 목원이 있는 것이 불편할 것입니다. 그동안 청년들과 함께 지냈는데 장년목장으로 가라고 하니 어색하고 대화의 주제나 공감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합니다. 왜냐하면, 신혼부부는 이제 청년이 아니라 결혼한 ‘기혼자’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삶의 형식도, 대화의 주제와 관심도 어쩔 수 없이 부부관계, 시댁과의 관계, 자녀 양육 등으로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신혼부부가 장년목장에 올라가는 것을 불편해하듯 고3을 졸업하고 싱글목장으로 올라가는 20살 새내기 청년들의 입장에서 보면, 싱글 목장에 올라왔을 때 고등부를 함께 지냈던 20대 초반에 친한 선배들도 있지만 20대에서 40대까지 넓게 분포된 싱글목장을 보면 신혼부부가 장년목장의 부모세대를 보고 부담스러워하듯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따라서 싱글목장에 있던 청년이 결혼하면 장년목장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VIP전도 때문입니다. 목장은 동아리 모임이나 동기 모임이 아닙니다. 목장은 교회입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 즉 목장은 교회로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고3을 졸업한 새내기들이 잘 적응하도록 돕는 측면과 함께 싱글에서 VIP가 목장에 왔는데 결혼한 부부와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좀 꺼려질 것입니다. 반대로 신혼부부가 결혼한 친구를 전도했는데 결혼하지 않은 청년들이 많다면 삶을 나눔에도 어려움이 있고, VIP를 집중하여 섬기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목장을 교회로 바르게 인식하고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춘다면 신혼부부의 결단이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신혼부부가 결혼하고 살다 보면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연애할 때와 달리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현실은 다릅니다. 다투기도 합니다. 결혼을 잘 한 것인가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자유분방한 미혼의 친구나 청년들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청년들의 삶을 바라보며 결혼생활이 힘들어질 때마다 회의를 느낀다고도 합니다. 그러므로 신혼부부는 청년으로 회귀할 마음이 아니라 이제는 부부로서 함께 자녀를 출산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에 마음을 두고 그렇게 임신과 출산을 통해 자녀를 양육하며 신앙을 공유하고 전수하는 믿음의 가정을 세워가는 행복한 소원을 품어야 합니다. 장년목장에서 지혜를 배우고 섬김과 도움을 받으며 자녀를 양육하고 부모로서 건강한 가정을 세워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3 학생들이 졸업하고 목장에 들어오며 싱글목장에 활력이 생기고 즐거웠듯이 신혼부부들로 인해 장년목장이 새 힘을 얻고 즐거워할 것입니다. 

그러나 신혼부부들을 장년목장에 올라가라고만 하기에는 선택해서 갈 목장이 많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세대를 연결할 젊은 목장이 자리 잡도록 이런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첫째, 가장 좋은 모습은 힘들겠지만, 결혼날짜가 잡히면 2~3개월 전부터 목자와 함께 장년목장을 탐방하고, 싱글목자목녀들도 장년목장에 잘 적응하도록 안내하고 격려해 기존의 목장에 올라가 주는 것입니다. 장년목장은 젊은 부부들을 배려하고 VIP를 섬기듯 신혼부부를 기뻐하고 섬겨주어야 합니다. 둘째, 싱글목자목녀가 판단하여 목장 안에 예비 목자가 있으면 그에게 목장을 넘겨주고 결혼하는 목원과 함께 장년 목장으로 올라가 젊은 목장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신혼부부들이 장년 목장으로 올라가는 선택의 폭이 하나 더 만들어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장년목장에서 목자목녀로 섬길 준비가 된 참신한 젊은 부부가 있고 목장은 아직 분가 계획이 없다면 그분들이 신혼부부를 위해 목자목녀로 헌신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그리고 신혼부부들에게 부탁합니다. 싱글에서 장년으로 올라가 세대와 세대를 연결해 주십시오. 예수님을 머리로 교회를 한 몸의 지체로 이어주길 부탁합니다. 결혼생활에 하나님께서 복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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