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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을 설교합니다.
2020-09-05 17:50:00
서주만
조회수   91
작성일 2020-09-06
목회자 김재일목사

오래전부터 유치부 어린아이들로부터 장년부까지 모든 세대가 주일에 같은 본문의 말씀을 듣고 예배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을 공유하고 전수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성장과 상황에 따라 분류해서 말씀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것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배운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삶으로 가르치지 않으면 쉽게 잊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서는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명하는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신6:6)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하십니다. 

신앙교육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영상을 통해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시간이 지속 되면서 결국 신앙교육이 부모의 몫으로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을 통해 자녀들에게 신앙을 공유하고 전수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같은 말씀을 듣고 매일 묵상하고 살아내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가정에 교회와 학교가 되고, 부모님이 선생님 되어 가르치는 것입니다. 물론 할아버지와 할머니, 형제자매가 서로에게 좋은 교사가 될 것입니다. 서로가 말이 아닌 삶으로 보여주어 가르치고 배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정교회에서 목장이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잠언을 설교합니다. 잠언을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잠언은 하나님의 백성이 일상 속에서 겪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하나님의 가르침을 제공합니다. 도덕적인 안목과 신중함을 전수하고(1:3~5), 명철과 지각능력을 키워줍니다(1:2, 6). 잠언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가장 근본적인 삶의 기술, 즉 하나님 앞에서 의를 실천하는 삶을 다뤄줍니다. 이것은 하나님, 부모님, 자녀와 이웃, 국가 정부 등 모든 상황 안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잠언서의 많은 부분이 가정생활에서 생겨났습니다. “아들”이라는 용어가 잠언에 44개의 구절에 등장하고, “아버지”는 15개의 구절, “어머니”는 11개의 구절에 등장합니다. 남편과 아내에게 즐겁게 연합하라고 당부합니다. 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을 신앙으로 잘 훈련하고 양육하는 일에 함께하라고 충고합니다. 또 가정의 질서를 파괴하는 죄가 무엇인지 솔직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잠언은 3천 년 전에 주어진 말씀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에게 동일하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개인에게 주신 말씀으로 적용하여 삶의 지혜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잠언은 나이가 있고 지혜로운 스승과 더불어 공동체 안에서 함께 공부할 지침서로 기록되었습니다. 주일 주신 말씀과 그날에 읽은 잠언의 말씀을 묵상하며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걸을 때나 어디에 있든지, 이 계명에 관해 이야기 하십시오.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밤에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이 계명에 관해 이야기 하십시오. 이 계명을 여러분의 손과 이마에 매어 표로 삼으십시오. 여러분의 양쪽 문기둥과 성문에도 새겨 놓으십시오"(신6:7~9) 매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모여 읽고 배우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면 여러분의 가정도 믿음의 명문 가정으로 든든히 세워질 것입니다. 

아울러 잠언의 핵심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1:7, 9:10)입니다. 앞서 가정과 신앙전수에 대해 강조하였지만, 근본적으로 더욱 중요한 것은 개개인이 지혜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것과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일을 배우고 전수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하심과 부활을 믿을 때 온전히 실현될 수 있습니다. 잠언을 집필했던 솔로몬조차 끝까지 살아 낼 수 없었던 지혜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십시오. 코로나19 시대의 어둡고 불안한 인생길 가운데 참 지혜가 되신 예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성안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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