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작성일 | 2020-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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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 김재일목사 |
코로나19 감염병이 장기화 되면서 교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주중에 모이는 목장을 교회로 정의하고 주일예배를 쉬지 않듯이 목장모임을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모여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예배를 비롯한 교회 모임이 제약을 받으며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예배는 생활방역 수칙을 지키며 현장과 영상을 통해 대안을 찾아가며 드리고 있지만, 집집마다 돌아가며 함께 모여 주님의 만찬으로 식탁을 나누고, 말씀으로 살아온 삶을 진솔하게 나누며, 함께 나눈 기도 제목으로 간절히 중보기도 하는 목장모임은 매우 곤란한 상황에 부닥쳐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과 생활환경, 직장 등 고려해야 할 형편이 모두 다르기에 동일한 행동지침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주간 6·25전쟁 70주년을 보내며 전쟁 중에도 예배는 멈추지 않았다는 믿음의 선배들의 말씀 속에 우리가 지키고 세워야 할 교회와 신앙이 틀림없이 있음을 다시 마음에 새겨봅니다.
우리 교회를 비롯해 주변에 가정교회를 살펴보면 비슷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감염병 가운데서도 목장모임을 꿋꿋이 하시며 목회일기를 꾸준히 쓰시는 목자님도 계시고, 전혀 모임을 하지 못하는 목장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단체로 하는 영상 채팅을 통해 모임을 하거나, 목자목녀님이 전화 심방을 통해 목원들의 안부와 기도 제목을 정리하여 목원들에게 나눠주는 목장도 있습니다. 여하튼 영혼 구원에 대한 사명만은 붙잡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목장식구들의 형편과 건강 상태를 살펴 목장모임과 상담, 섬김과 vip전도를 해야 하겠습니다.
사탄은 어찌하든지 우리에게 핑계 거리를 줍니다. 두려운 마음도 줍니다. 불평과 원망 거리도 담아줍니다. 성벽을 쌓지 못하게 합니다. 거룩한 공동체의 모임을 깨뜨립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지 못하도록 도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담임목사로서 고민은 믿음 앞에서 행동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도전입니다. 전염병이라는 특수한 상황 가운데, 예배와 목장모임 등의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목자목녀와 성도들의 결정에 대해 공감하고 충분히 이해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앙인으로서 우리의 믿음은 고백과 함께 또한 표현되고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에 고민이 깊어집니다. “하나님, 나(성도)에게 힘을 주십시오!”(느6:9)
지금 우리가 겪는 신앙의 도전은 총칼 앞에서 신앙을 지키느냐 배신하느냐의 문제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전염병이 창궐한 시대에는 일시적으로 전염병을 피해 칩거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전염병의 감염을 각오하고 환자를 돌보고 시체들을 처리하는 그리스도인들도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부터 신앙의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영혼 구원이라는 사명을 완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각자의 신앙을 지키며 경건 생활을 유지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지십시오. 그리고 사명을 붙잡아야 우리의 신앙을 굳건히 지켜갈 수 있습니다. 영혼 구원이라는 사명을 붙잡고 기도하며 힘쓰는 목자목녀들과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힘주시길 기도합니다.
전도는 벽돌쌓기와 같다고 했습니다.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면서 여러분의 집 앞에서부터(가족, 가까운 이웃), 그리고 오가며 하나씩 벽돌을 올리다 보면 하나님의 때에 단단한 벽이 완성되고 아름다운 영혼 구원의 집이 지어져 있을 것입니다. 영혼 구원은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루살렘성벽 공사를 하나님이 도우셔서 완공했듯이 영혼 구원의 큰 역사도 하나님이 이루실 것입니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지금 우리는 안팎으로 어려움을 직면했습니다. 원망과 불평, 평가와 비난이 아니라 서로 격려합시다. 그리고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 나에게 힘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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