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작성일 | 2019-09-29 |
---|---|
목회자 | 김재일목사 |
얼마 전 싱글목자로부터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추천받았습니다. 90년생들은 지금 30살입니다. 현재 우리교회 12개의 싱글목장 가운데 90년생 싱글목자가 4명, 그 즈음에 있는 목자가 3명이나 있습니다. 싱글목장의 주도적인 역할을 90년대 생들이 하고 있는 것이죠. 90년대 생들이 어른들의 눈에는 여전히 어린아이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이제 30살을 맞이하는 90년생들은 사회 각 분야에 중요한 일꾼으로 속속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도 싱글목장, 주일학교교사, 각 부서에서 주도적으로 사역을 하는 청년들은 90년대 생들입니다.
예수님께서도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다윗도 30세에 왕이 되었습니다. 어린 목동이던 다윗은 양을 치던 그 초원에서 초원너머의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었고, 거친 광야를 통과하며 하나님 앞에 열정적으로 살았습니다. 요셉도 30세에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감당하기 버거운 수많은 역경 가운데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신실하게 살았던 비전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성안의 청년들과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꿈인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 본질적인 가치에 충성하며,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는 일꾼들로 태양이 힘있게 솟음같이 일어나시길 축복합니다.
책의 내용을 보면 90년대 생들의 특징을 세 가지로 요약합니다. 첫째는 “간단하거나”입니다. 복잡한 설명을 싫어합니다.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까이 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둘째는 “재미있거나”입니다. 재미있어야 합니다. 즐거워야합니다. 청년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가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셋째는 “정직하거나”입니다. 오늘 날 청년들과 국민들은 정직하지 않는 사회에 분노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고, 법을 악용하고, 주어진 권력으로 자신만을 지키려는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분노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도자들의 거짓말과 약속을 지키지 않음, 정직하지 않음에 청년들은 분노합니다. 믿음이 없어서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지 않은 어른들의 모습을 보며 회의를 느끼고 떠납니다.
우리교회가 지난 몇 년간 아픔을 겪으면서 어른들뿐만 아니라 싱글목장의 청년들도 함께 고통과 상실감을 느끼며 지금까지 비판자와 방관자로 남아있습니다. 지친 청년들을 위로해주십시오.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아들딸들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미래며 오늘입니다. 청년들에게 당부 드립니다. 주저앉아서 비판하기 보다는 일어서서 젊은이들의 열정을 보여주십시오. 방관자로 뒤에 물러나있지 말고 하나님을 향한 여러분의 사랑과 충성으로 가데스바네아에서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믿음을 보여 주십시오.
교회 어른들에게 부탁을 드립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서운함도 있고, 염려도 되겠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교회가 부흥하길 바란다면, 젊은이들의 사역을 격려해 주십시오. 믿고 맡겨주고 기도와 사랑으로 응원해 주십시오. 실수도 하면서 배우는 것이니 너무 나무라지 말아주십시오. 저는 좀 더 진취적으로 목회를 하려고합니다. 과거의 아픔을 거울삼아 더 이상 성도들과 젊은이들이 상처받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상처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오늘도 다윗같이 용감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으십니다. 요셉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어떤 역경도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헤쳐 나가는 신실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젊은이 여러분, 용기를 내어 다시 일어나십시오. 소녀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달리다굼” 일어나십시오! 성안교회 모든 가족여러분, 태양이 힘있게 솟음같이 일어나십시오! 10월14~25일까지 진행하는 “목장별 세겹줄 새벽기도회”에 모든 성도들이 깨어 기도하기를 권면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뛰노는 거친 풍랑을 잠잠케 하실 것입니다. 미친 듯이 달려드는 귀신을 잠잠케 하실 것입니다. 부정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죽은 자와 같은 우리를 일으켜 세워 주실 것입니다.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번호 | 제목 | 목회자 | 작성일 | 조회수 |
---|---|---|---|---|
304 | 신앙을 공유하고 전수하며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 | 김재일목사 | 2025-07-06 | 15 |
303 |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 강동욱전도사 | 2025-06-29 | 49 |
302 | 교육부서 헌신 예배를 드립니다. | 김재일목사 | 2025-06-22 | 76 |
301 | 성전 건축을 위한 일천 일 기도를 완주했습니다. | 김재일목사 | 2025-06-15 | 93 |
300 | 성경 속에 나타난 금식기도와 하나님의 축복 | 김재일목사 | 2025-06-08 | 85 |
299 |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은 지금도 일하십니다. | 김재일목사 | 2025-06-01 | 111 |
298 | 전교인 금식의 날을 선포합니다 | 김재일목사 | 2025-05-25 | 125 |
297 | 사랑의 열심으로 사역합시다. | 김재일목사 | 2025-05-18 | 129 |
296 | 어머니를 천국에 보내드렸습니다. | 김재일목사 | 2025-05-11 | 144 |
295 | 함께 지어져 가는 믿음의 가정 | 김재일목사 | 2025-05-04 | 131 |
294 | 사랑으로 환대하여 목장모임을 합시다. | 김재일목사 | 2025-04-27 | 141 |
293 | 승리 | 김재일목사 | 2025-04-20 | 148 |
292 | 순종 | 김재일목사 | 2025-04-13 | 139 |
291 | 서로 격려합시다. | 김재일목사 | 2025-04-06 | 149 |
290 | 긍정의 힘 | 김재일목사 | 2025-03-30 | 15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