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신앙생활의 핵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한 몸으로 부르셨으며, 그 부르심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질서와 조화를 이루어 건강한 교회를 세워,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부르심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이 있겠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중심에 두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는 저마다 교회를 향한 소망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교회를 향한 꿈이 있습니다. 교회를 주신 목적을 따라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함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과 함께 행복하게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가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안교회는 세 축(주일 연합예배, 삶공부, 목장모임) 네 기둥(성경적인 교회의 존재 목적, 성경적인 제자 훈련방식, 성경적인 사역 분담, 성경적인 리더십)을 붙잡고 성경 적인 교회를 세우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성경을 통해 완전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고,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의 외형적인 것과 내적인 것을 모두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믿음 생활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는 풀이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를 푸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안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소원을 풀어드리는 방법이 ‘가정교회’라는 것에 모두 공감하고 동의하는 분들입니다. 사역자를 뽑을 때 첫 번째 조건이 “가정교회 사역에 동의 하느냐?”입니다. 사역자들도 저마다 신학을 공부하면서 교회관이 만들어 지고 나름대로 꿈꾸는 것들이 있겠지만, 성안교회를 세워 가기 위해서는 먼저 가정교회가 동의 되어야 사역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혼 구원이라는 확신 가운데 우리는 가정교회를 합니다. 이 비전에 공감 되십니까? 여기에 공감이 되지 않으면 함께 사역하기가 어렵습니다. 함께 몸을 세워가기 곤란합니다. 무엇이 정답인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답을 찾아 문제를 풀어가야 하고, 그 풀이 과정이 저는 가정교회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을 붙잡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답을 찾아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답이 가정교회가 아닐 수 있겠지만, 제가 확신하는 것은 가정교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라는 정답을 찾기 위한 훌륭한 풀이 과정임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마음을 모아 행복하게 함께 풀어갑시다. 그리스도의 몸을 건강하게 세워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