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작성일 | 2025-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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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 강동욱전도사 |
상대원 골목 안, 성안교회에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납니다. 붉은 벽돌이 낡았지만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것이 마치 50년전 부흥의 시절을 사신 분 들이 느낀, 하나님의 임재를 당장이라도 경험할 것 같은 옛된 느낌의 교회 였습니다. 유초등부에서 귀한 선생님들을 만나 함께 사역에 동참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그러나 저의 마음속에는 어느 누군가에게도 공유하기 힘든 고민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는 다음 세대들이 사라져만 가고 있는데 “과연 내가 교회 안에서 다음 세대 사역자로 남아 있는 것이 맞는 것인가? 사역 자의 직분을 가진 사람으로써, 다음 세대들을 잘 준비하고 세워 가고 있는 가?” 라는 질문 속에 “그렇지 못하고 있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 들이 많지도 않은데 교회에 붙어있는 저의 모습이 마치 기생충처럼 느껴졌 습니다. 지금 현 교회 안에 다음 세대들이 없는 현상이 대형교회, 중형교회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일어나고 있는 이 현상에 대해 대비를 해야 된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때에,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아야 했던 것처럼, 기독교 국가였던 유럽의 많은 나라들처럼 우리나라도 점점 교회가 사라지지 않을까 조바심이 생겼습니다. “꼭 교회 안에서만 사역을 해야 할까? 다음 세대들은 교회 안에 없는데 그들에게 직접 가야 되지 않을까? 어느 누군가 는 십자가를 들고 세상 속에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부끄럽 지만 교회를 뛰쳐 나왔습니다. 그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돈을 많이 벌어야 그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저의 말을 듣는 척이라도 할꺼라 생각 했습니다.
돈이라도 많이 벌면 나중에 교회를 개척하게 될때에도 부지나 건물을 세울 때,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고, 내가 내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정도의 재정이 있다면, 교회 안에서 돈 많은 성도님들의 눈치를 보지도 않고 말씀도 당당하게 전할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이렇게 내가 준비를 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 같았고, 이렇게 내가 미리 대비를 해야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생각들은 저의 육신의 생각으로써, 결국 하나님을 향한 불신이였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한국교회를 위해서 행동한 것이지, 나 자신을 위한 행동은 아니야”라며 신앙을 가장한 저의 욕망을 하나님께서 드러내셨던 시간 이였습니다. 너무 힘들었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육의 눈으로 보았을 때에 여전히 변함없고,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영의 세계에서는 하나님께서 늘 다음 세대를 위해 일하고 계시며, 여전히 교회를 돌보고 계신다 라는 사실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안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이, 하나님의 관점과 계획과는 너무나도 다르며, 우리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갑니다. 나의 생각과 기준을 내려놓을 줄 아는 기독교인이 됩시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기준보다 더 높고 뛰어난 하나님을 신뢰하여 결국 우리들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 하실 것을 믿는 귀한 성도님들이 되십시오. 내 육신의 생각을 내려놓았을 때,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바로 이때, 하나님께서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이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통해 많은 영혼들을 주께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강동욱전도사>
번호 | 제목 | 목회자 | 작성일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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