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 작성일 | 2026-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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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 김재일목사 |
가정교회에는 최영기 목사님과 함께하는 이른바 ‘반백’ 모임이 있습니다. 100세 시대에 반을 가리키는 50세를 일컫는 말입니다. 제가 50세 되던 해에 최영기 목사님께서 다음 세대를 준비하며, 50세 이하 담임목사들의 목회를 돕고자 하는 배려로 이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한 번 참석한 후 1기로 졸업하게 되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런데 50세가 넘어 졸업한 목회자들이 ‘반백 OB(Old Boy)’를 만들어 최영기 목사님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멘토링을 받게 되었고, 이번에 초대받아 2박 3일간 다녀왔습니다.
이 모임에 참석하는 목회자 부부는 각자의 목회 현장에서 겪는 고민이나 풀어야 할 과제 한 가지를 가지고 참석해야 합니다. 저는 가정교회의 네 기둥 중 하나인 에베소서 4장 11~12절 말씀을 중심으로, ‘성도들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에 동참하도록 어떻게 준비시킬 것인가?’를 과제로 들고 참석했습니다. 최근에 기도 제목으로 말씀드렸듯이 담임목사로서 타고난 기질이나 주위 환경에 상관없이 성도를 잘 가르치고 훈련하여 온전하게 세워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던진 첫 번째 질문에 참석한 모든 목회자가 깊이 공감해 주었고, 저만의 고민이 아니라 함께한 담임목사들의 고민이었습니다. 특별히 후임 목회자로서 가정교회 안에서 오랫동안 친숙하고, 때로는 청년의 때부터 지켜본 장로님과 권사,집사님 등 교회 어른들로부터 리더십을 발휘하는 어려움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목사로서 가르치는 사명을 주셨기에 감당해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임했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을 통해서는 목회의 기본기와 정신을 배우고, 참석한 목사님들의 사례를 통해 방법론을 배우며 지혜를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말씀이나 동역자들의 조언 중 새로운 내용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떻게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문화로 만들어 갈 것인가’가 핵심이라 생각하고 코칭해 주신 것을 붙잡고 몇 가지를 실천해보기로 결단하며 돌아왔습니다.
우선은 지금 준비하고 있는 사역 매뉴얼을 10월 전까지 잘 정리하려 합니다. 그중 중요도 높은 한두 가지를 우선순위로 정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보겠습니다. 첫째는 젊은 부부들이 목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목장을 준비하고, 젊은 부부들을 격려하는 것입니다. 감사하게 올해 기도하며 진행한 젊은 부부들이 대부분 목장에 자리를 잡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싱글 목장에 20대 중반에 목자들이 세워져 젊은 청년들이 전도되는 목장을 세우는 일에 힘쓸 것입니다. 실버 목장에 대해서도 어르신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겠습니다. 사모를 통해서는 확신의 삶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모든 목자목녀가 목원들과 확신의 삶을 가르치고 살아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둘째, 사역을 끝까지 지속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수면 부족으로 피곤한 상태인데다 오래전부터 허리가 아파 책상에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든데 가벼운 운동과 수면 관리를 병행하고, 강제집행 이후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삶의 균형이 많이 흐트러져 있는데, 8월 15일 이후에는 가정에도 좀 더 충실하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안교회 가족 여러분, 누구도 교회를 혼자 세워갈 수 없습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세워가는 건강한 교회를 꿈꾸며, 예수님 안에서 한 몸 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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