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작성일 | 2024-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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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 김재일목사 |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 대죽리에 가면 ‘말무덤’이란 곳이 있습니다. 옛날 옛적 대죽리에는 여러 성씨가 모여 살았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성씨끼리 잦은 다툼이 일어나 갈등하며 평화를 잃게 됩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불씨가 되어 커다란 다툼으로 번지고, 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원망하고 증오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마을 어른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 이런 제안을 합니다. 싸움의 발단이 된 비난과 불평이 생기면 사발에 그 말을 담아 주둥개산에 묻어 '말무덤'을 만들었습니다. 놀랍게도 말무덤을 만든 후 마을에서 다툼이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왔고, 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소통하며 화목하게 살아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말은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거나 상처를 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3장 5절은 "이와 같이, 혀도 몸의 작은 지체이지만,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다고 자랑을 합니다. 보십시오, 아주 작은 불이 굉장히 큰 숲을 태웁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혀, 즉 말은 작은 도구 같아 보이지만, 그것이 미치는 영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왜냐하면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기에 우리의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언어의 품격을 갖추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말을 사용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날 사회 전반에 무책임한 언어 사용으로 인한 갈등과 상처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비난과 조롱, 거짓말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언어는 사회 속에 빛과 소금처럼 스며들어 회복과 희망을 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말이 세상에 빛을 비추고, 사람들의 마음에 소망과 위로를 줄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름받았습니다(마5:13-16절). 내가 하는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 스스로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안교회 기족 여러분, 우리는 지금 매우 힘들고 어려운 광야를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말을 하나님이 듣고 계시며, 당신 귀에 들리는 대로 행하실 것입니다(민14:28). 따라서 우리의 거짓되고 비판적이며 불평과 원망스런 말들로 우리의 말이 말무덤에 뭍히는 말이 아니라, 생명의 언어를 사용함으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살리는 품격 있는 그리스도인의 언어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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