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작성일 | 2025-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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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 김재일목사 |
늦은 장마로 전국이 물난리를 겪는 가운데, 강원도 강릉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뭄으로 강릉에 사회재난이 아닌 자연 재난으로는 사상 첫 재난 사태 지역으로 선포됐다고 합니다. 가뭄이나 홍수 같은 자연재해는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랜 경험을 통해 자연재해를 어느 정도는 예측하고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목장 모임에서 찬송가 ‘빈 들에 마른 풀같이’를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영적인 상태와 우리 성안교회의 영적 상태는 어떤지 묵상해 보았습니다. 생명의 삶 첫 시간에 죄와 하나님의 사랑을 다루는데,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하면서 이런 비유를 듭니다. 인간은 죄로 인해 빈들의 마른 풀과 같은 존재입니다. 물기 없는 땅, 생명을 잉태할 수 없는 죽음의 땅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가뭄에 쩍쩍 갈라진 황폐한 광야와 같은 우리의 인생에 용서와 사랑의 단비를 내리셔서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고,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켜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가 누군가를 용서한다면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가 나의 삶에 부어져 타인을 향해 흘러가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나의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나에게 부어주신 그 사랑이 넘쳐 타인에게 흘러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안교회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금 빈들과 같은 광야에서 교회를 함께 세워가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나 영적으로 기근을 만나 수 있는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영적 기근에 처하지 않으려면 지혜가 필요합니다. 창세기 37장부터 요셉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요셉은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형들의 시기로 이집트에 팔려가 비참한 삶을 살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이집트의 국무총리가 됩니다. 그리고 재앙처럼 닥친 기근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준비하여 이겨냈습니다. 지금 우리는 요셉의 때와 같이 영적 기근을 준비해야 합니다. 생명의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며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1:2, 3절에서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말씀에 거하여 순종하는 삶이 “물댄 동산”과 같은 삶입니다. 그렇지 않고 악인의 꾀를 따르고, 죄인의 길에 서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함께 앉아 살아간다면, 그 인생은 한낱 바람에 흩날리는 쭉정이와 같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빈들의 마른풀과 같이 먼지를 펄펄 날리며, 황폐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인생입니까, 아니면 성령의 단비를 은혜로 공급받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새 생명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풍성한 삶을 살아가십니까? 영적 기근의 계절에 성령의 단비가 여러분의 삶의 풍성히 내려지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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