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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 09:18:10
서주만
조회수   49
작성일 2020-09-27
목회자 김재일목사

신앙생활에서 가장 주요한 것이 ‘관계’라고 말씀드렸는데,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우선 서로의 마음이 열려야 합니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면 상대방의 마음도 열립니다. 마음을 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공감’이 마음을 여는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공감하면 마음이 열리고 마음이 열리면 또한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지난주 ‘마음 열기’에 이어 가족 모임에서 ‘공감하기’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감정표현에 대해 익숙하지 못했습니다. 아버님이 엄하시기도 했고, 체면 문화로 인해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걱정을 끼치는 말과 행동을 절제하도록 배웠습니다. 요즘도 아내에게 아픔에 대해 표현을 잘하지 못해서 잔소리를 듣습니다. 물론 체면과 절제가 중요하지만, 서로의 감정을 억압하거나 터부시해서는 더욱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관계가 아픈 가정들이 많습니다. 현대사회의 가정은 정말 위기에 처한 가정들이 너무 많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고 받아줄 줄 몰라 문제가 커졌다 생각합니다.

‘감정코칭’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도록 부모가 자녀의 감정에 공감하며 돕는 것을 말합니다. 감정코칭은 5단계로 설명할 수 있는데 그중에 3단계가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경청하기”입니다. 소통의 핵심은 경청과 공감입니다. 상대가 말한 것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반박하거나 비웃으면 ‘원수가 되는 대화’가 되고, 상대의 말에 상관이 없는 다른 말로 화제를 바꾸거나 딴소리하면 ‘멀어지는 대화’가 됩니다. 하지만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 감정을 받아주면 서로를 향해 ‘다가가는 친밀한 대화’가 되어 마음이 열리고 서로 행복할 것입니다.
  
공감하는 대화는 상대로부터 친밀하게 다가가는 대화를 이끌어내고,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서로 긍정적인 정서를 쌓아갑니다. 그래서 공감은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 감정을 받아주는 대화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모님은 자녀의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녀는 부모님의 말씀에 공감하지 못합니다. 아내는 남편의 말에 남편은 아내의 말에 관심이 없습니다. 가족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 더욱 소통과 공감이 어렵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예배가 중단된 사태에 대해 서로의 견해가 다릅니다. 예배가 성도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얼마나 소중한지 공감하지 못합니다. 

가족이 함께 하나님의 말씀으로 은혜로운 시간을 가지려면 서로의 생각과 감정에 공감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성경 속에서 ‘훈계’와 ‘순종’에 대해 부모와 자녀의 생각은 다릅니다. 부모는 순종에 무게를 두고 자녀에게 순종하라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자녀는 훈계에 무게를 두고 부모님의 훈계방법이 성격적이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자녀가 생각하는 ‘악한 사람’과 부모가 생각하는 ‘악한 사람’의 기준도 다릅니다. 따라서 가족이 함께 말씀을 나눌 때는 가르치거나 지적하는 시간이 아니라 저마다의 감정과 느낌에 대해 경청하고 이해하며 공감하기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먼저 경청하고 공감하여주면 마음을 열립니다. 부모님은 말이 아니라 삶의 간증을 통해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겸손함으로 경청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서로를 향한 인정과 배려가 공감을 만들어줍니다.

이번 주 추석입니다. 오랜만에 부모님이나 친지를 만나니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추석에는 말하기보다 부모님의 말씀을 들어주고 공감하고 장단을 맞춰주십시오. 코로나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텐데 마음의 여유를 갖고 배우자나 자녀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감정에 공감해보십시오. 예수님은 우리를 좀 더 친밀하게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친히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찾아오셨습니다. 사람을 향한 최고의 공감이며 소통의 방법이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마음)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는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계3:20) 예수님의 말씀에 우리가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가족의 말과 감정에 공감함으로 회복과 행복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가정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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