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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고백은 감사입니다.
2020-07-05 09:26:43
서주만
조회수   109
작성일 2020-07-05
목회자 김재일목사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 감염병으로 2020년 전반기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전염병으로 전쟁 중에도 멈추지 않았다던 예배를 멈추고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목장모임도 쉬었습니다. 다행히 발 빠른 대처로 생활방역 수칙을 지키며 주일예배를 비롯해 목장모임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우리의 신앙이 위축되어 예배에 참석하기를 꺼리는 분들도 계시고, 목장모임도 신중하게 접근하여 모임을 하지 못하는 목장도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침체함으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크고 직장인들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취업의 길이 더욱 좁아졌습니다. 많은 시간을 가정에서 보내면서 가정폭력이 늘어나고 가족 간의 관계가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에 갈 수 없고 한참 뛰고 놀아야 할 아이들도 생활방역에 갇혀 지루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르신들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창살 없는 감옥과 같은 생활을 하셨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렇게 벌써 6개월이 지나 어느덧 7월의 첫 주를 맞이합니다.

7월 첫 번째 주일은 한 해의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되는 주간으로 한국교회에서는 맥추감사절로 지킵니다. 7월 첫 번째 주일에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것은 농경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농경문화가 퇴색되어 가면서 맥추감사절의 의미도 점차 잊혀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반기에는 보리와 마늘 등을 수확하고, 후반기에는 쌀을 비롯한 대부분의 농작물을 수확합니다. 맥추절은 말 그대로 “보리를 수확하는 날”입니다. 맥추감사절을 통해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위기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지난 6개월 동안 지켜주시고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앞으로 남은 6개월도 잘 지켜주시기를 소원해 봅니다.

본래 맥추절은 구약의 3대 절기(유월절, 초막절, 맥추절) 중 하나로 오순절 혹은 칠칠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첫째, 오순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날을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인 유월절로부터 시작해서 50일째 되는 날입니다. 오순절은 역사적으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시기 위해 시내산에 강림하신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지금도 오순절을 율법 수여 절로 지킵니다. 기독교에서는 오순절 마가 다락방에 있던 120명의 제자에게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오순절을 성령강림절로 지킵니다. 오순절이란 표현은 신약성경에 나옵니다(행 2:1; 20:16; 고전 16:8). 둘째, 칠칠절(레 16:9-12; 민 28:26-31)이라고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이 지난날부터 시작해서 49일 동안 매일 저녁 날짜를 계수한다. 이렇게 일주일(7일)씩 7주간 동안 계수하여 49일이 되는 다음날 지키는 절기라고 해서 칠칠절이라고도 합니다. 셋째, 맥추절(출 23:16)입니다. 오순절이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은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명칭이라면, 맥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착한 가나안 농경문화와 관련한 명칭입니다. 오순절이 계절적으로는 보리 수확과 같은 때이기에 보리 수확을 뜻하는 맥추절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구약성경 룻기는 오순절에 읽는 성경인데, 룻기의 배경이 보리 수확 때이기 때문입니다. 

맥추감사절의 초점은 ‘감사’에 있습니다. 도시문화 속에서 농경문화의 전통들이 사라져 가고 있지만, 우리의 삶을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감사의 마음은 절대 잊어서도 변해서도 안 되겠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을 통해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새삼 깨닫는 맥추감사절입니다. 범사에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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